두 명중 한 명은 '자차족'…친환경차 증가세 '쌩쌩'
두 명중 한 명은 '자차족'…친환경차 증가세 '쌩쌩'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7.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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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등록차 2288만2035대…전년比1.6%↑
수입차 점유율 지속 증가…국산차 '부진'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올해 상반기 자동차 등록대수를 확인한 결과 국산차는 전반적으로 둔화추세를 보이고 수입차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자동차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지난해 말에 비해 1.6% 증가한 2288만2035대로 집계됐다. 인구 2.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는 셈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규모에서 국산차는 2084만대로 91.1%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2만대로 점유율은 0.9% 줄었다. 반면 수입차는 지난해 177만대에서 26만대(0.9%)가 더 팔려 204만대, 8.9%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규모에서 국산차 비중은 줄어든 반면 수입차 비중은 미미하지만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친환경자동차도 증가추세다.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전기, 수소자동차는 39만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에서 1.7%로 늘어났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전기차는 3만6835대를 등록해 1년 만에 2.3배, 수소차는 358대로 2.4배, 하이브리드차는 35만5871대로 1.3배 각각 증가했다.

특히, 가구당 보유차량 증가추세에 따라 기존 차량 외에 전기차를 동시에 등록한 승용자동차의 소유자는 1만380명으로 전년 대비 약 2.7배 많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 및 연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이에 맞춰 변화될 것”이라며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upin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