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옛 담배공장, 문화산단 변신 중…도시재생 길잡이 톡톡
청주 옛 담배공장, 문화산단 변신 중…도시재생 길잡이 톡톡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7.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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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박상우 사장·임직원, 사업현장 점검·아이디어 공유
LH 박상우 사장(가운데) 및 임직원들이 지난 13일 충북 청주시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H)
LH 박상우 사장(가운데) 및 임직원들이 지난 13일 충북 청주시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H)

LH가 청주의 옛 담배공장 일대 도시재생 현장에서 뉴딜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이 담배공장은 10여년 전 가동을 멈추고 한 때 흉물 취급을 받았지만,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문화·상업시설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3일 도시재생 선도지역인 충북 청주시 연초제조창 재생 현장을 점검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LH 박상우 사장 및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청주 문화산업단지(옛 연초제조창) 조성사업과 함께 LH가 추진 중인 전국 30여개 도시재생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1980년대 청주의 대표적 산업시설이었던 연초제조창은 지난 2004년 문을 닫은 후 도심에 방치돼 있었다. 이후 2014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4월 문화산업단지로 거듭나기 위한 공사가 시작됐다.

이번 사업은 총 2단계로 진행된다. LH에 따르면, 약 1만㎡ 부지에 1000억원이 투입돼 상설 전시관과 각종 공예시설,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 오는 7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설운영은 10월부터 시작된다. 

2단계로는 약 1만2000㎡ 부지에 1718억원을 투입해 비즈니스센터와 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LH와 청주시는 2단계 계획안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청주시는 앞으로 10년 단위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시설운영을 맡길 방침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쇠퇴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는 창의적 발상과 지역사회와의 소통,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LH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빠른 시일 내에 뉴딜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청주 문화산업단지 등 핫플레이스(Hot Place)를 계속 조성해 도시를 재탄생시키는 '공간적 선순환'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의 현재모습(위)과 준공 후 투시도.(자료=LH)
충북 청주시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의 현재모습(위)과 준공 후 투시도.(자료=LH)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