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슈퍼문에 해수면 상승 우려… "저지대·해안가 주의"
전북, 슈퍼문에 해수면 상승 우려… "저지대·해안가 주의"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7.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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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북도가 오는 13~16일 달과 지구가 매우 가까워지는 '슈퍼문' 현상에 전북 서해안 해수면이 최고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도는 13일 "나흘간 계속되는 이번 대조기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에 밀물이 가장 높은 때)에 저지대와 해안가의 침수피해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특히 밀물 때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물이 들어온다"며 "갯바위 등에서 낚시를 하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바다에 고립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문' 기간 매일 새벽 3∼6시 해수면이 최고조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조기 기간 관측소별 해수면 높이는 군산이 최고 761㎝, 부안 위도는 701㎝, 군산 어청도는 643㎝까지 각각 상승할 것으로 도는 예측했다.

도는 고조정보 단계도 '주의' 단계까지 발령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조정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이뤄져있다.

도는 해안가인 군산, 고창, 부안 등 3개 시군의 고조 정보를 예의주시하고 24시간 상황관리, 위험 지역별 안전담당자 현장 배치, 차수판 설치, 차량 이동 주차 등 안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대조기 기간에 제8호 태풍 '마리아'의 간접 영향이 한반도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고조 높이가 더 상승할 수 있으므로 고조 시간 전후 2시간 동안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수 우려 지역은 배수펌프를 즉시 가동할 수 있게 준비하고 수산 시설물이나 선박은 결박·고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실시간 바닷물 고조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 '실시간 고조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