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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국내 최대 해외거점 보유… IB 승부수 통했다
미래에셋대우, 국내 최대 해외거점 보유… IB 승부수 통했다
  • 성승제 기자
  • 승인 2018.07.1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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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래에셋상해타워
사진= 미래에셋상해타워

미래에셋대우가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10개국 14개 거점(현지법인 11개, 사무소 3개)으로 국내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규모는 약 2조3000억원을 넘어섰고 700여명의 현지 직원들이 IB, 자기자본(PI), 트레이딩(Trading), 글로벌 브로커리지(Global Brokerage), 자산관리(WM), 프라임브로커리지(Prime Brokerage)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각 법인의 특성에 맞게 영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1분기 총 11개 현지법인에서 376억원의 손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348억원) 실적을 1분기 만에 뛰어 넘은 성적이다. 현지 로컬증권사로 자리매김한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경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트레이딩, IB 등 투자 비즈니스를 강화한 LA현지법인이 202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PBS 영업을 시작해 초기 시스템‧인력 비용 등 2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뉴욕현지법인은 1년도 안돼 손익분기점을 돌파해 21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투자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미국 라스베가스코스모폴리탄호텔, 영국 캐논브릿지하우스빌딩 투자 등 해외 대체투자를 비롯해 중국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인 디디추싱에 미래에셋캐피탈, 네이버 등과 함께 280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펀드가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투티엠신도시 투자 또한 IB의 한계를 벗어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총 사업비 1조원 규모(8억5000만달러)의 복합신도시 개발사업으로, 미래에셋대우는 현지 개발사업권 보유 시행사의 지분 45%를 1억달러 규모로 인수할 예정이다.

홍콩의 5조5000억원 규모 빌딩인 ‘더 센터’ 인수에도 참여해 국내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3200억원(3억달러)을 투자했다. 이번 거래 매수자로 다수의 홍콩 부호가 포함되며, 싱가포르투자청 등 글로벌 투자기관과 함께 미래에셋대우가 들어간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미래에셋금융그룹과 네이버는 2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미래에셋네이버아시아그로쓰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결성했다. 펀드는 네이버와 미래에셋이 각각 1000억원씩 투자해 결성되며 자산 운용은 미래에셋캐피탈이 맡았다. 두 회사는 3분기 중 각각 4000억원씩 총 8000억원을 추가 출자해 합작펀드 규모를 1조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리더십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앞서 박 회장은 10년 안에 글로벌 부문 자기자본 10조원, 총자산이익률(ROA) 10% 달성을 제시한 바 있다. 그의 목표가 곧 현실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ban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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