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롯데닷컴·신세계백화점 다양한 제품 선봬
삼복더위의 시작인 초복(7월17일)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삼계탕, 영양 오리 등 다양한 보양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보양식 제품은 간편식 형태로 대거 출시됐다. 1~2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소비가 늘어난 추세에 따른 것이다.
롯데닷컴은 오는 22일까지 여름철 보양식 대전을 열고 삼계탕·갈비탕·추어탕·사골곰탕 등 데우기만 하면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보양식을 판매한다.
김정순 명인 매운탕, 금강수림 장어탕 등 유명 맛집 보양식 메뉴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간편식 형태로 나왔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 '원테이블'를 앞세워 삼계탕과 영양밥인 담양죽순밥 등을 출시했다.
삼계탕은 국내산 냉장 닭고기에 찹쌀, 대추, 은행 등 7가지 재료를 채워 맛을 냈다. 담양죽순밥은 다시마 우린 물을 사용해 가마솥 직화 방식으로 밥을 지어 밥알이 차지고 윤기가 있으며, 죽순·흑미·표고버섯 등 고급 식재료를 넣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9일까지 '피코크 보양식 대전'을 진행한다. 1인 가구도 쉽게 고품질의 보양식을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삼계탕 세트도 내놨다. 신세계 삼계탕 세트는 제주산 방사 토종닭과 인삼, 약재 등 모든 재료를 다 손질한 채로 포장해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신세계가 복날을 맞아 보양식 세트를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도 오는 18일까지 '보양식의 모든 것' 행사를 열고 별미로 즐길 수 잇는 보양식을 판매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보양식은 민어를 부쳐 먹을 수 있도록 전감용 민어를 개별해 선보인 것이다.
이마트는 국내산 민어와 맛이 가장 비슷한 인도네시아산 꼬마민어를 활용해 국내 자연산 제품보다 가격을 25%가량 낮췄다. 이 밖에도 국내산 민어회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1년 1조5670억원에서 2016년 3조1519억원으로 급증했다"며 "이에 맞춰 여름철 보양식도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메뉴도 다양해지고 품질도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