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자전거 사고 부상자 가장 많아
여름철에 자전거 사고 부상자 가장 많아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8.07.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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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자전거 사고 환자 대상 손상 연구발표
(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일년 중 자전거 사고 부상자가 제일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여름철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을 방문했던 166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손상 연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자전거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여름으로 140건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가을 109건, 봄 96건, 겨울 40건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날씨가 춥고 길이 미끄러운 겨울보다는 자전거 이용 인구수가 많아지는 계절에 부상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부상자 평균 연령은 19.5세로 연령별로 살펴보면 11~20세가 101건으로 제일 많았으며 61세 이상이 77건으로 뒤를 이었고 0~10세는 71건으로 나타났다.

남녀 비율은 약 77대 23으로 집계됐으며 사고 유형으로는 운전 중 낙상, 다른 이동 수단과 충돌, 자전거 간 충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손상 부위는 아래팔 82건, 어깨 71건, 발과 발목 43건, 손과 손목 33건, 대퇴부 28건, 하퇴부 25건, 무릎 24건 팔꿈치 22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태균 건강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자전거 경우 외부 충격으로 부터 탑승자를 보호해주는 장치가 적은 데다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한번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위험이 크다"며 "사고가 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재태 기자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