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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 정상회담… 文대통령 "싱가포르와의 관계 격상"
한-싱 정상회담… 文대통령 "싱가포르와의 관계 격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7.12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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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의 한국정상 국빈방문… 한-아세안 협력방안 등 논의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12일 오후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2018.7.12(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12일 오후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2018.7.12(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리센룽 총리와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회담하고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과 한-아세안 협력 방안,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서는 15년 만인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인 싱가포르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호혜적‧포괄적‧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격상시키고,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와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리 총리는 문 대통령의 첫 싱가포르 방문을 환영하며, 신남방정책의 기조 하에서 앞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양국 국민 간 우호·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의 가장 중요한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 간 청년 진출 및 우수 인재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두 정상은 교육에 강점을 가진 양국이 아세안 국민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함으로써 한-아세안간 '사람 중심의' 미래공동체를 함께 구현해 가기로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그간 양국이 추진해온 상생번영의 경제협력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싱가포르의 교통·인프라·에너지 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중동을 제외한 제1의 해외 건설시장(392억불 수주, 2017년까지 누계)이자 아세안 내 우리의 제2위 교역국이다.

두 정상은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스마트제조 등 첨단산업,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의 신산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을 증진해 가는 한편, 스마트 그리드, LNG 등 에너지와 중소기업‧스타트업 분야에서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나아가 싱가포르가 아세안 의장국으로 중점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함께 협력하는 등 한·아세안 간 상생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에서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에 대해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한 달 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여정에 큰 공헌을 해준 것을 평가하고 사의를 표했다.

리 총리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러한 상황 변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은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 한-싱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 한-싱 환경협력 △ 한-싱 중소기업 혁신 및 스타트업 협력 등 3건의 기관 간 약정(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서명식 후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회담의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회담은 싱가포르의 국정 운영을 총괄하는 리센룽 총리와 △양국민간 우호·협력 증진 방안 △상생번영의 경제협력 방안 △한반도 문제 등 역내 평화·안보 증진 방안 등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아세안 의장국 싱가포르와 한-아세안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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