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네마 LED, 영화산업 트렌드 바꿨다
삼성전자 시네마 LED, 영화산업 트렌드 바꿨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7.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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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중국·미국 등 1년새 9개국 12개 상영관 전파
또렷한 화면·음향 선사…3D 영화도 한 차원 진화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시네마 LED 브랜드 ‘오닉스(Onyx)가 영화계 트렌드를 바꿔놓고 있다. 영사기를 틀어놓고 영화를 상영하던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관객들은 영화 관람 시 있던 제약에서 벗어나게 됐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후 1년여만에 오닉스 상영관은 9개국 12개 상영관으로 확대됐다. 오닉스원석은 가장 완벽한 블랙을 상징해 시네마 LED에 완벽한 블랙을 구현해 혁신적인 화질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닉스는 지난해 7월 우리나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이어 10월에는 태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메이저 시네플렉스‘와의 계약으로 첫 수출을 이뤄냈다.

올해 4월에는 중국 최대 극장 체인인 완다그룹이 소유한 상하이 완다시네마에서 오닉스 상영관 개막식을 가졌다. 이달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로흐만', 중국 상하이 'SFC 용화 시네마 시티'에도 들어섰다. 멕시코시티 '시네멕스 씨어터'와 오스트리아의 '비너부르크', 인도의 'PVR 시네마'와 '아이녹스' 등도 오닉스 설치가 예정돼 있다.

오닉스의 장점은 역시 화질이다. 오닉스 LED 자발광 스크린은 왜곡 없는 선명한 묘사로 차원이 다른 색감을 구현한다. 여기에 4K 해상도와 명암비, HDR(high Dynamic Range) 콘텐츠는 더욱 또렷한 화면을 관객들에서 선사한다.

특히 많은 영화들이 시도하고 있는 3D 영화에서 더 돋보인다. 지금까지의 3D 영화들은 입체적인 화면을 살리기 위해 밝기와 화질을 2D 영화보다 낮춰야 했다. 관객들로서는 3D 안경까지 낀다면 제작된 화질의 절반 수준의 영화를 관람해야 했다. 오닉스는 밝기와 화질 제약을 극복함과 동시에 3D 영화를 볼 때 동반되던 어지럼증도 함께 잡았다.

삼성전자는 시네마 LED를 확대하면서 사운드에도 신경을 썼다. 전장 전문업체 하만이 제공하는 사운드는 영화관 좌석마다 생길 수 있는 음향 차이를 대폭 감소시켰다. 

이런 특징들로 인해 기존 영화관 크기의 제약이 없어지고 관객들은 굳이 중앙 좌석을 선호할 필요 없이 어느 좌석에서도 뚜렷한 화질과 음향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지난달 미국 할리우드전문가협회(HPA)는 오닉스를 '올해의 우수 기술'로 선정하면서 "전통적인 프로젝터를 뛰어넘는 화질, 기술 성능, 신뢰도를 자랑하면서 최신 서라운드 음향에 더해 초고화질 기술인 HDR도 적용했다"고 평가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