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마친 여야, 이제는 상임위원장 당내 경쟁
원구성 마친 여야, 이제는 상임위원장 당내 경쟁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7.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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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장 홍영표… 법사위원장 여상규·홍일표 거론
그간 관례따라 선수·나이 고려… 경선 불가피 전망도
국회 본회의장.(사진=신아일보DB)
국회 본회의장.(사진=신아일보DB)

20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지면서 각 당별 상임위원장 배분에 관심이 쏠린다. 

여야4당 원내대표는 전날(10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부의장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1석 씩 맡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18개 상임위원회는 의석수에 비례해 민주당이 8곳, 한국당 7곳, 바른미래당 1곳,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에서 1곳을 담당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국회운영위원회를 비롯해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배정 받았다. 

운영위원장의 경우 여당 원내대표가 맡았던 관례에 따라 홍영표 의원이 유력하다. 

나머지 상임위 역시 선수와 나이를 고려한 그동안의 관행에 비추어 볼 때 4선의 안민석·최재성 의원, 3선의 민병두·안규백 의원 등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홍 현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신 노웅래 의원도 상임위원장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의 경우 지난 17대 부터 20대 전반기 국회까지 교문위에서 활동한 점을 들어 교문위원장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또 민병두 의원은 정무위원장을, 안규백 의원의 경우는 국방위원장을 각각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민석·최재성 의원의 경우는 8월2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셈법이 복잡하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의원은 관례에 따라 위원장 후보에서 제외돼왔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법제사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를 맡게 됐다. 
원 구성 협상의 쟁점이 된 법사위에는 판사 출신의 3선 여상규·홍일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20대 전반기 국회 때도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한 바 있다.

알짜 상임위로 불리는 국토위원장에는 박순자·강석호·윤상현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예결위원장으로는 김광림·김학용·홍문표·황영철 의원등이 물망에 오른다.

또 최근 남북 평화무드로 인기가 급상승 중인 외교위의 경우에는 김세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원회와 정보위원회를 배정 받은 만큼 3선의 이학재·이혜훈·이찬열 의원이 나눠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들 의원들 모두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바른미래당은 지난 10일부터 국회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 신청을 받아 복수의 신청자가 있으면 13일 경선을 통해 선출하겠다고 공고했다.

평화와 정의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한 곳을 맡게됐다. 위원장에는 재선의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설 상임위를 배정받지 못한 정의당은 향후 설치될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가져가기로 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으로는 전반기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지낸 3선의 심상정 의원이 언급된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