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일자리 창출’… 외국계 기업 ‘남의 일’
경제계 ‘일자리 창출’… 외국계 기업 ‘남의 일’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7.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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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益 15.8% 증가, 고용은 1.9% 늘어나는데 그쳐
스타벅스 제외하면 오히려 277명 감소
투자도 줄어…매출 대비 투자 비중 국내기업 절반도 안돼
(사진=CEO스코어)
(사진=CEO스코어)

최근 경제계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에 두고 있지만 외국계 기업들에겐 ‘남의 나라’ 얘기로 다가오고 있다.

11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51개 외국계 대기업 고용인원은 10만7940명으로 2016년 대비 2043명, 1.9% 증가했다.

1.9%라는 수치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치를 생각하면 이들 기업에 바라는 기여도를 훨씬 밑돈다. 51개 기업은 지난해 매출 163조5654억원, 영업이익 8조6025억원을 보여 2016년 대비 각각 9.4%와 15.8% 늘었다.

이중 고용을 줄인 곳은 16개 기업이다. 석유화학 업체인 현대코스모는 고용인원이 173명에서 17명으로 1년 새 90.2%나 줄었고 알루미늄 가공업체 노벨리스코리아는 전체 40.2%를 차지하는 588명이 감소했다. 일본계 LCD 편광필름 제조업체 한국니토옵티칼도 175명, 14.9%로 큰 비중을 줄였다.

이 외에도 에프알엘코리아(6.6%, 312명), 유코카캐리어스(4.2%, 9명), 라이나생명보험(3.1%, 27명), 코닝정밀소재(2.6%, 75명), 한국지엠(2.3%, 368명), 유한킴벌리(2.2%, 37명),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2.0%, 91명) 등이 인원을 감축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만734명에서 1만3054명으로 2320명, 21.6%가 늘었다. 외국계 대기업 중 유일하게 1000명 이상 늘렸다. 

스타벅스 외 한성자동차(225명), 지멘스(129명),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8명), 한국무라타전자(14명), 이베이코리아(80명), 미쓰이케미칼앤드에스케이씨폴리우레탄(13명), 코스트코코리아(357명), S-Oil(189명), 오비맥주(99명)에서 고용이 늘었다. 스타벅스를 제외하면 외국계 대기업 고용은 오히려 277명 줄어든다.

고용 뿐만 아니라 투자도 감소했다. 조사 대상 외국계 대기업 투자 금액은 지난해 5조5737억원으로 24.0%가 늘었다. 하지만 여기서 투자를 전년 대비 125%를 늘린 S-Oil을 빼면 3조4212억원에서 3조1578억원으로 줄어 2016년과 비교해 2634억원, 7.7% 적다.

특히 한국지엠을 제외하더라도 한국무라타전자나 르노삼성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노무라금융투자 등은 지난해 투자금액이 2016년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외국계 기업 매출 대비 투자 비중은 국내기업 6.9%의 절반이 되지 않는 3.4%다. 2016년 3.0%p 편차가 지난해에는 더 커졌다.

sh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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