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록적 폭우 이어 30도 웃도는 무더위에 복구작업 '난항'
日, 기록적 폭우 이어 30도 웃도는 무더위에 복구작업 '난항'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7.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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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33.6도·세이요 33.3도 등 피해 대부분 지역 찜통 더위
10일 오전 폭우 피해가 발생한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의 피난 시설에서 이재민들이 조식 배급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전 폭우 피해가 발생한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의 피난 시설에서 이재민들이 조식 배급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기록적인 피해가 발생한 이후 이번에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교토(京都)시는 33.6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에히메(愛媛)현 세이요(西預)시 33.3도, 히로시마(廣島)시 31.3도,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 30.7도 등 피해 지역 대부분이 30도를 넘어 더위와의 싸움이 시작됐다.

토사 재해가 346건, 아직도 재해로 찾지못한 행방불명 인원이 59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자위대와 중앙 정부, 지자체의 요원들은 진땀을 흘리며 토사 철거 작업과 구조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수해로 집을 잃고 피난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도 찜통 더위에 2차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방재 당국은 피난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의 건강 챙기기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은 "실내외를 막론하고 수분과 염분 보충이 중요하다"면서 "피난시설은 커튼을 치고 가능한 한 에어컨과 선풍기를 사용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NHK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148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982년 나카사키(長崎) 수해 이후 36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수해라고 평가받고 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