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새로운 세대’ 프랑스vs‘황금세대’ 벨기에 4강 격돌
[2018 러시아 월드컵] ‘새로운 세대’ 프랑스vs‘황금세대’ 벨기에 4강 격돌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7.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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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공격축구 예상… 음바페vs루카쿠 골잡이 대결 주목
벨기에 뫼니에 경고누적 결정… 4강전 최대 변수 될 듯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사진=AP/연합뉴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사진=AP/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종반을 향해가는 가운데, 월드컵을 들 수 있는 자격을 가진 팀은 4개 팀으로 압축됐다.

이 중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벨기에가 11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프랑스는 지난 6일 8강전에서 우루과이를 2대0으로 누르고 12년 만에, 벨기에는 같은 날 브라질을 2대1로 누르고 3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두 팀 모두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4강에 합류했다.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14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5전 전승을 두고 있고, 프랑스 역시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4골을 폭발시키는 등 9골을 기록한 만큼 이번 4강 대결에서도 화려한 골 폭죽들이 터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는 현재 떠오르는 새로운 세대의 팀이다.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 등의 황금세대로 지난 1998년 월드컵을 들었던 프랑스는 이들이 은퇴한 이후 한동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어린 선수들이 유럽 리그 전역에서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프랑스는 또 한번의 새로운 세대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 3골을 넣은 만 19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는 이미 프랑스 최연소 월드컵 득점 기록 등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며 새로운 세대의 중심이 자신임을 증명하고 있다.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사진=AP/연합뉴스)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사진=AP/연합뉴스)

이에 반해, 벨기에는 현재 ‘황금세대’의 최고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에당 아자르(첼시),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얀 베르통헌(토트넘) 등 주요 선수들이 이미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다.

여기에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아드낭 야누자이(레알 소시에다드) 등 비교적 젊은 세대들까지 가세해 황금세대의 마침표를 월드컵 우승으로 장식한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경기에는 벨기에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토마 뫼니에(파리 생제르망)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전통적으로 측면수비수가 약했던 벨기에는 유일한 오른쪽 윙백 자원을 잃게 돼 쓰리백을 기반으로 오른쪽 윙백에 야닉 카라스코(다롄 이팡)나 나세르 샤들리(웨스트 브롬위치) 등 공격적인 성향의 윙어를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프랑스의 측면 공격 자원들이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이번 4강전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