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종합 2위'… 한국, 아시안게임 39종목 참가
목표는 '종합 2위'… 한국, 아시안게임 39종목 참가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7.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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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카누·조정 3개 종목 남북 단일팀 구성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김성조 선수단장, 이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 (사진=연합뉴스)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김성조 선수단장, 이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선수단이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를 목표로 참가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를 열고 한국 선수단 및 남북 단일팀 구성 계획, 종합 순위 및 메달 목표치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0개 종목, 465개 세부경기 중 브릿지 종목을 제외한 39개 종목에 선수 779명, 임원 181명 등 총 960명을 파견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종합 국제대회 사상 두 번째로 남북단일팀도 구성된다.

남북은 체육 회담을 열어 여자 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여자 농구 3명, 카누 16명, 조정 7명 등 26명의 북한 선수와 우리나라 선수들이 단일팀 '코리아'(COR)의 이름을 달고 출전한다.

단일팀 카누 선수들은 이번 주말 방남해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체육회는 다른 종목 선수들도 조속한 방남을 요청한 상태다.

또 체육회는 단일팀 종목 선수들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되도록 같은 숙소를 사용하도록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 등 총 208개의 메달을 획득해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한다.

한국은 1998년 태국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해왔다.

목표 달성의 가장 큰 변수는 일본과의 치열한 경쟁이다. 체육회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이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목하고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앞둔 만큼 일본이 여러 종목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전력 상승을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체육회 부회장인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이 맡는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선수단 지원단장으로 올림픽을 경험한 인물이다.

김 선수단장은 "덥고 습한 날씨에서 진행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땀의 결실을 맺고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도록 든든한 보호자로서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56년 만에 열리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 개막해 9월 2일 폐막한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남북은 공동 입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도 남북 선수는 한반도기를 맞잡고 입장한다.

이와 관련 체육회는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를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 공동입장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거듭 요청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