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모바일플랫폼 차별화로 해외 시장 공략
시중은행, 모바일플랫폼 차별화로 해외 시장 공략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7.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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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해외 시장 선점에 나섰다. 특히 신흥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를 겨냥한 현지 맞춤형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리브(Liiv) KB 캄보디아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해외시장 차별화를 도모했다. 리브(Liiv) KB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을 겨냥해 출범한 디지털뱅크로 현재 가입자는 3만여명에 이른다. 

국민은행은 향후 리브 KB 캄보디아를 미얀마, 베트남 등 주변국가에도 적용해 현지화 금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베트남 메신저 잘로(Zalo)와 손잡고 디지털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 데 이어 인도네시아 모바일뱅킹 고도화 추진 입찰 공고를 냈다. 1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낙후된 현지 모바일뱅킹을 국내 모바일뱅킹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 후 다른 국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 모바일뱅킹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사용자 경험(UI/UX)을 개선하고 간편인증 및 생체 인증, 모바일 OTP(One Time Password) 등의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은 영국, 프랑스, 호주, 중국, 일본 등 15개국에 소재한 해외 17개 영업점 고객을 위한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디지털 라운지를 선보였다. 디지털 라운지는 기존 해외 영업점의 대면 영업 방식에 디지털 마케팅을 접목한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의 연령대와 취미 등을 고려한 맞춤형 은행 상품을 제공한다.

그밖에도 브라질의 소프트웨어 업체 토투스(TOTVS)와 손잡고 인터넷·모바일뱅킹 서비스 업그레이드 작업에 나섰다. KEB하나은행 브라질법인은 미 국세청(IRS) 등과 연계해 고객의 신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 API들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자체적으로 개발한 위비플랫폼으로 모바일 글로벌 금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톡 메시지 서비스는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브라질어 등 10개 언어로 서비스 되며 13개국 글로벌 상담서비스를 탑재해 현지 사용자들이 금융상담을 받을 수 있다.

향후 우리은행은 글로벌 위비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 비대면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