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교과위 정상적 운영해야”
한나라 “교과위 정상적 운영해야”
  • 양귀호기자
  • 승인 2008.11.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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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 국회 활동을 정치적 목적으로 외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의 청문회 개최 문제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상적인 상임위 개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과위 간사인 임해규 의원 등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정부에서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의를 위한 상임위 개최를 신청하고 오늘 회의장에서 개회를 기다렸지만 야당 의원들이 불참해 의사진행이 되지 못했다”며 “야당 의원들은 필수적인 국회 활동을 정치적 목적으로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위원장에게는 참석하는 위원들만으로라도 회의를 주재해 예산 심의 등 필요한 상임위 활동 수행을 요구했다”며 “야당은 지난 국정감사 과정에서부터 공 교육감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야당 의원들은 정상적인 상임위 운영에 불응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서울시 교육감과 관련된 사항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에 있는 만큼 별도의 청문회보다는 정상적인 상임위 활동을 통해 서울시 교육현안에 대해 필요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조전혁 의원은 “공 교육감은 교과부 장관이 아니기 때문에 청문회를 하려면 서울시 의회에서 해야할 사항”이라며 “이런 문제로 발목을 잡아서 국회를 파행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군현 의원은 “교과부 장관도 아닌 교육감 문제로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 심사를 하지 않는 것은 순전히 정치적 공세”라며 “이는 국회에 국민에 대한 모욕이고, 국민에 대해서 향후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야당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