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국회 문 빨리 열려야…10시30분 원내대표 회동"
홍영표 "국회 문 빨리 열려야…10시30분 원내대표 회동"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7.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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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난항을 겪고 있는 20대 하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서 "오늘 10시 30분에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만나기로 했다"면 "최대한 빨리 국회 문이 열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40일 넘도록 의장도 선출하지 못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70주년 제헌절을 국회의장 없이 치러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 쟁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월권 방지 문제와 관련해 "법사위가 입법 발목잡기로 민생현안을 처리 못한 사례가 아주 많다"면서 "전 세계 어느 나라도 법사위가 자구심사를 명분으로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19대 국회에서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를 폐지하자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며 "법사위를 개선해 식물국회가 아닌 생산적 국회를 만들자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와 관련해선 "최저임금 논의가 치킨게임이 돼선 안 된다. 노와 사 어느 한쪽이 이기고 지는 문제도 아니다"면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선 저임금 노동자의 소득보장 필요하고 동시에 영세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 주거, 의료 등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여 실질소득을 높이는 것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올 하반기와 내년에 포용적 성장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