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공공기관에 '정규직화' 등 4가지 신신당부
김현미 장관, 공공기관에 '정규직화' 등 4가지 신신당부
  • 주중석 기자
  • 승인 2018.07.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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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코레일 호명하며 빠른 전환결정 촉구
기관혁신·일자리 창출·임금직불제도 거듭 강조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모두발언 중이다.(사진=천동환 기자)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모두발언 중이다.(사진=천동환 기자)

김현미 장관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이 모인 자리에서 정규직 전환과 기관혁신, 일자리 창출, 임금직불제 조기정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직 정규직 전환 결정을 마무리 하지 못한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과 오영식 코레일 사장에게는 조속히 전환 문제를 매듭지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통해 특별히 4가지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당초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로 계획됐던 이날 간담회는 1시간 가까이 길어져 오전 11시55분이 돼서야 마무리됐다.

김 장관의 첫 번째 당부사항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의 조속한 추진이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취임 첫 외부일정으로 인천공항공사에 방문하셔 '우선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안전한 환경조성과 사회통합을 위한 정부의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아직 정규직 전환 결정을 완료하지 못한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철도공사를 직접 호명하며 "정규직 전환 방식과 처우개선 문제를 조속히 합의해 정규직 전환 결정을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공공기관 혁신 과제를 언급했다. 공공기관 혁신은 공공서비스 질은 높이고 부패와 비위는 근절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 위한 과제다.

김 장관은 "정부는 국민과 최접점에 있는 공공기관 혁신을 통해서 국민을 위한 공공기관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분명히 달라지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가 진행 중이다.(사진=천동환 기자)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가 진행 중이다.(사진=천동환 기자)

이와 함께 김 장관은 공공기관장들에게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공공부문에서 선도적 일자리 창출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실정"이라며 "지난 5월16일 발표한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과 연계해 기관별로 일자리 창출 방안들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미 장관은 끝으로 발주자가 직접 임금과 하도급대금 등을 지급하는 '임금직불제'의 조기정착을 통해 사람중심 건설일자리 창출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 13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과 국토부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특히,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의 첫 발을 뗀 정일영 사장이 공공기관장 중 가장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며 김현미 장관과 마주 앉았다.

[신아일보] 주중석 기자

jjs510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