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여군 성추행' 육군 사단장, 구속수사해야"
군인권센터 "'여군 성추행' 육군 사단장, 구속수사해야"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7.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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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군인권센터가 육군 사단장 여군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센터는 9일 성명을 내고 "A 준장의 여군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후 군은 가해자를 오늘 보직에서 해임했다"며 "수사 개시 후 5일이 지나도록 가해자 A 준장을 사단장직에 두었다가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 뒤늦은 조치를 내린 육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피해자는 한 명이 아니라 3명이며 죄질이 불량한 것에 비해 육군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과정에서 여러 명의 피해자가 나왔음에도 오늘에서야 보직해임이 이뤄졌고 가해자가 여전히 계급상 장군이기 때문에 증거를 없애거나 피해자를 협박·회유할 가능성이 있어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육군은 이날 경기도 한 부대에서 근무하는 A 준장이 같은 부대 소속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를 확인하고 보직해임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