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폭우피해 대응 위해 유럽·중동 순방 취소
日아베, 폭우피해 대응 위해 유럽·중동 순방 취소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7.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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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일본 서부 지역 중심으로 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아베 신고 일본 총리가 유럽·중동 4개국 순방을 취소하고 수재 복구에 집중키로 했다.

9일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예정됐던 벨기에·프랑스·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4개국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

아베 총리는 벨기에를 방문해 일본·유럽연합(EU) 간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서명식에 참가하고,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재해 대응을 위해 순방을 취소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총리 관저에서 열어 폭우 피해 파악과 복구 대책 등을 논의하며 순방 일정 변경을 검토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회의에서 이재민에 대한 신속한 지원 추진을 촉구하고 피해지역을 우리나라의 특별재해지역에 해당하는 '격심재해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대책을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재해 구조·복구 대책 마련에 전념하는 한편, 신속하게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밝혔다.

한편, 현재 일본 서부 지역 중심으로 발생한 폭우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12명이다. 3명은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져 있으며  78명은 행방불명 상태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