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기간 방치된 가판대‧구두수선대 318개소 정비
서울시, 장기간 방치된 가판대‧구두수선대 318개소 정비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7.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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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두수선대 표준형 디자인 교체.(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서울시 구두수선대 표준형 디자인 교체.(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서울시가 영업을 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을 방해하는 가로판매대(가판대)와 구두수선대 318개소에 대한 정비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268개소에 대한 정비를 마쳤으며, 나머지 50개소는 올 하반기에 정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정비 대상 시설물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한 업체에서 매각 및 철거를 진행한다. 

또 일부 시설물에 대해선 서울시 의상자 2명, 노숙인 2명 , 장애인 24명 등 사회취약계층에 제공했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특례지원사업으로 130여 개의 시설물을 지원해왔다.

가판대는 지난 1983년부터 신문과 잡지를 팔던 매점과 88서울올림픽 당시 철거된 노점상의 생계대책으로 설치됐다. 구두수선대와 함께 도시환경정비방침으로 점용허가를 통해 관리돼 오다 이후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2001년 ‘서울특별시보도상영업시설물관리등에관한조례’가 제정됐다.  

과거에는 구두 굽을 갈거나 버스 토큰, 신문과 잡지 등을 팔며 시민들의 편의시설 역할을 해왔지만, 편의점이 늘어나고 운영자 고령화 등으로 1990년대 4028개소에서 현재는 1955개소로 절반 이상 줄었다. 

배광환 시 안전총괄관은 “한때 시민들의 편의시설로 이용돼 왔지만, 장기간 방치돼 보행에 방해되거나 도시미관을 해치는 시설물이 늘어나는 만큼 정비가 필요한 시설물은 적극 정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