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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구조 시작… "이르면 오늘밤 첫 구조자 나와"
태국 동굴소년 구조 시작… "이르면 오늘밤 첫 구조자 나와"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7.08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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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동굴 입구로 집결… 구급차 13대·헬기 전진배치
"동굴 내부 상황에 따라 구조작업 2∼4일 가량 걸릴 것"
태국 치앙라이주(州) 매사이 지구 탐 루엉 동굴 안에서 고립된 소년들이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 지난 3일(현지시간) 태국 해군이 공개한 동영상을 캡처한 사진이다. (사진=AP/연합뉴스)
태국 치앙라이주(州) 매사이 지구 탐 루엉 동굴 안에서 고립된 소년들이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 지난 3일(현지시간) 태국 해군이 공개한 동영상을 캡처한 사진이다. (사진=AP/연합뉴스)

14일 동안 태국 치앙라이 동굴 안에 고립돼 있다가 발견된 유소년 축구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을 구조하는 작업이 8일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태국 구조 당국은 앞서 지난 7일 밤 의료진을 소년들에게 보내 건강을 체크한 뒤 구조작업 착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현장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오늘이 D데이"라면서 "이날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 다이버 18명(외국인 13명, 태국 해군 네이비실 요원 5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조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구조 방식은 1인당 2명의 다이버와 함께 차례로 나오며, 이르면 오후 9시께 첫 구조자가 나올 전망이다.

구조 당국은 이날 아침 일찍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동굴 주변에 있던 1000여명의 취재진 등에게 "구조작업과 관련 없는 사람들은 즉시 동굴 주변에서 떠나달라"며 소개령을 내렸다.

이후 다이버와 의료진 수십 명이 동굴 입구로 집결했으며, 구급차 13대와 헬기도 전진배치됐다.

당초 구조 당국은 며칠간 계속 물을 퍼내 동굴 내 수위가 최대한 낮아지고, 몸 상태가 좋아진 아이들이 수영과 잠수에 다소 익숙해진 때를 구조의 최적기로 판단했다.

더불어 지난 4∼5일간 큰비가 내리지 않아 동굴 내 수위는 다소 내려가 상당수 지점은 걸어서 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들은 크게 4개 구간의 동굴 내 '침수 구역'을 잠수해서 통과해야 하고, 일부 구간은 폭이 60㎝에 불과해 잠수장비를 벗어야만 지날 수 있다.

앞서 지난 6일 잠수 전문가인 태국의 전직 해군 네이비실 대원은 동굴 내에 산소탱크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산소 부족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구조작업이 큰 위험을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치앙라이 지사는 "동굴 내부 상황에 따라 구조작업은 2∼4일가량 걸릴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날씨와 (동굴 내부 수로에 있는) 물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중단되는 사태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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