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지 연꽃으로 물들다...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
궁남지 연꽃으로 물들다...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
  • 조항목 기자
  • 승인 2018.07.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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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여군)
(사진=부여군)

제16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개막했다. 오는 15일까지 충남 부여 서동공원(궁남지) 일원에서 진행한다.

8일 군에 따르면 '세계를 품은 궁남지, 밤에도 빛나다!'라는 주제로 지난 6일 서문주차장 주무대에서 열린 올해 연꽃축제 개막식에는 박정현 군수, 송복섭 군의회의장, 정진석 국회의원, 연꽃이 국화인 7개국 대표단, 국내외 자매결연도시 대표단, 군민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와 주제공연에 이어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7개국 연꽃씨앗 기증 행사가 열기를 더했다. 세계적으로 연꽃이 국화인 베트남, 캄보디아, 이집트, 카메룬, 스리랑카, 인도, 몽골 등 일곱 개 나라 대표가 각 나라에서 가져온 연꽃씨앗을 군에 기증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군은 기증받은 연꽃씨앗을 서동공원에 식재해 관광자원화 하고, 앞으로 7개국과의 교류활동을 확대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넓혀 나간다.

7개국 축하사절단의 고품격 공연과 함께 연꽃의 향과 어우러지는 힐링음악회를 끝으로 개막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둘째 날인 7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굿뜨래 농산물을 활용한 ‘어메이징 연꽃 화채만들기’ 행사를 열어, 축제장을 찾은 내국인들과 함께 수박화채를 나누며 떠들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무왕의 즉위식, 해외연꽃나라 공연, 서동선화 나이트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8일에도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 우리소리 우리가락 좋을시구, 연꽃과 함께하는 세계문화축제 등 여름밤을 음악의 향연으로 물들였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축하인사를 통해 “서동연꽃축제의 주인은 연꽃이 아니라 사람”이라며 “아름답고 신비로운 꿈속 같은 궁남지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가 주인이 되어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여/조항목 기자

jjm001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