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료 논란… OECD 대비 '비싼편'
산업용 전기료 논란… OECD 대비 '비싼편'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7.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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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국 중 13번째로 높아… 최근 1년 상승폭 5번째
가정용은 가장 낮은 수준… 격차 가장 적은 편
(사진=영국 정부의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사진=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최근 ‘두부공장’ 발언으로 산업용 전기료 논란이 일어났지만 여타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저렴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의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가 최근 발간한 '국제 산업용·가정용 에너지 가격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2017년 기준 ㎾h당 7.65펜스, 한화 113원이다.

이는 영국 정부가 조사한 OECD국가 27개국 중 13번째로 높은 수치다. 가장 높은 곳은 이탈리아로 13.69펜스다. 두 번째로 높은 곳은 11.19펜스의 일본이며 독일은 11.10펜스로 3번째로 높다.

가장 낮은 곳은 노르웨이로 2.83펜스다. 이어 스웨덴 4.46펜스며 핀란드가 5.65펜스 순이다.주로 신재생 에너지 보급이 활발한 국가들에서 산업용 전기료도 낮다.

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 7.09펜스, 15위에서 2계단 올랐다. 우리나라는 2016년에서 2017년 산업용 전기료가 0.55펜스가 올라 상승폭이 조사 대상 국가 중 5위다. 인상금액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일랜드로 8.77펜스에서 9.74펜스로 0.96펜스가 올랐다.

반면 가정용 전기료는 가장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 가정용 전기료는 2017년 기준 8.47펜스로 조사대상 28개국 중 27위다. 28위인 캐나다 8.46펜스와 큰 차이가 없다. 가정용 전기료가 가장 높은 국가는 독일로 26.68펜스다. 2위는 덴마크로 24.45펜스, 3위는 벨기에로 21.66펜스다.

최근 1년 사이 가정용 전기료 인상폭을 보면 우리나라는 0.34펜스 하락해 터키 1.29펜스에 이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조사 대상 국가들 모두 가정용이 산업용보다 전기료가 비싸며 덴마크는 가정용이 17.16펜스가 더 높아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0.83펜스가 더 비싸 OECD 국가 중 산업용과 가정용 전기료 격차가 가장 작다.

[신아일보] 김성화 기자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