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최종 비핵화(FFVD) 때까지 대북 제재 유지될 것"
폼페이오 "최종 비핵화(FFVD) 때까지 대북 제재 유지될 것"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7.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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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진전은 고무적… 이것으로 제재 조치 완화 정당화는 못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 대북 제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강경화 외교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북미) 대화의 진전은 고무적이지만 이것만으로 기존 제재 조치의 완화를 정당화하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한미일 3국의 공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대상과 관련해 “무기와 미사일을 망라해 비핵화를 광범위하게 정의한다”면서 “북한도 이를 이해하고 있으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와 연계된 검증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6~7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 비핵화에 대한 후속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이후 폼페이오 장관은 진전이 있다고 밝혔으나 북한 외무성은 담화를 통해 미국이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외무성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우리의 요구가 강도 같은 것이라면 전 세계가 강도"라며 "왜냐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무엇을 성취할 필요가 있는지 만장일치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비핵화가 완전히 이뤄질 때까지 제재 이행이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일, 수주 안으로 미국이 지속적으로 제재 이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세계가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다른 국가들도 제재를 지속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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