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 열리나… 19일 최종시한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 열리나… 19일 최종시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7.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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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 구성 협상 진행 긍정적… 늦어도 18일까지는 열려야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이번주 중에 마무리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현 경찰청 차장) 인사청문회도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0일 민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그간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9일까지 청문회를 마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정을 알 수 없는 상태다.

국회가 9일까지 대통령에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시한일 다음날부터 10일 이내로 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최종 시한은 오는 19일까지다.

경찰은 여야가 이번주 안으로 원 구성과 국회의장단 선출을 마무리 짓는다면 늦어도 오는 18일까지는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처음으로 청문회 없이 대통령 직권으로 경찰청장이 임명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왔지만 경찰도 절차적 정당성 등을 고려할 때 청문회를 거치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청문회 개최와 보고서 채택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아무리 늦어도 18일까지는 청문회가 끝나야 한다"며 "청문회서 어떤 부분을 지적할지 모르겠지만 필요한 절차는 거치는게 낫다"고 밝혔다.

민 후보자는 이미 12명으로 구성된 청문회 준비팀을 꾸려 예상 질문을 뽑고 답변을 준비하는 등의 대비를 하고 있으며 중계방송을 대비해 답변 태도와 어조 등 미디어 트레이닝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안팎에서는 민 후보자가 과거부터 자기관리를 충실히 해온 터라 별다른 법적·도덕적 흠결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