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티켓 얻어 ‘과거의 영광’ 재현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티켓 얻어 ‘과거의 영광’ 재현한다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7.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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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vs잉글랜드… 반세기 만의 월드컵 결승 무대 도약 노린다
‘마지막 황금세대’ 크로아티아, 개최국 넘어 4강 가나
스웨덴의 캡틴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
스웨덴의 캡틴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이 진행중인 가운데 앞선 두경기의 승자인 프랑스와 벨기에가 4강 토너먼트의 한 축을 채웠다.

이제 남은 두자리를 두고 잉글랜드와 스웨덴, 러시아와 크로아티아가 진검승부를 펼친다.

7일(한국시간) 밤 11시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서 열리는 스웨덴과 잉글랜드의 경기는 반세기를 거쳐 또 한번 결승무대를 목표로 하는 두팀이 만난다.

스웨덴은 지난 1958년 이후 60년 동안 월드컵 결승무대를 밟지 못했다. 잉글랜드 역시 지난 1966년 우승 이후 52년간 월드컵 무대에서 중도 탈락의 고배를 마셔왔다.

이에 이번 경기는 그동안의 숙원을 풀 절호의 기회다. 8강에서 승리할 경우 4강에서 만날 크로아티아 혹은 러시아가 토너먼트 반대편의 벨기에 프랑스보다는 비교적 쉬운 상대들이기 때문에 결승행 가능성이 좀 더 높다는 점 때문이다.

스웨덴은 조별예선에서도 보여준 ‘짠물수비’를 바탕으로 잉글랜드의 허점을 노린다는 계산이다.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와 빅토르 린델로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 수비라인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잉글랜드의 부동의 원톱 해리 케인.
잉글랜드 부동의 원톱 해리 케인.

잉글랜드는 조별예선부터 파나마, 튀니지 등 비교적 쉬운 상대들을 만나 대회 득점 2위(8골)의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의 득점감각이 매섭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경험하고 온 조던 헨더슨(리버풀)의 중원 조율 능력이 돋보인다.

이후 8일(한국시간) 새벽 3시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는 개최국 러시아와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가 맞붙는다.

러시아의 신성 안렉산드르 골로빈.
러시아의 신성 안렉산드르 골로빈.

러시아는 객관적인 전력이 높지 않다는 평가에도 이번 대회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16강전에서 강호 스페인을 무너뜨린 기세가 매섭다.

특히 이번 대회 알렉산드르 골로빈(CSKA 모스크바)이 경기때마다 12~15㎞의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어 이번 8강전에서도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크로아티아의 월드클래스 루카 모드리치.
크로아티아의 월드클래스 루카 모드리치.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치치(이상 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데얀 로브렌(리버풀) 등 ‘골든 제네레이션’을 앞세워 개최국의 이점을 뛰어넘는다는 각오다.

특히 이들 ‘골든 제네레이션’의 나이대가 어느덧 축구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만큼 이번 대회가 이들의 마지막 무대일 수 있어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끈끈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P/연합뉴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