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서 남미 울고 유럽 웃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서 남미 울고 유럽 웃었다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7.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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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브라질 8강서 동반 탈락… 유럽국가만 남아
프랑스와 벨기에, 4강 외나무다리서 정면승부 예고
벨기에가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사진=AP/연합뉴스)
벨기에가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사진=AP/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우승국은 유럽 대륙에서 나오게 됐다.

지난 6일 오후 11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경기에서는 프랑스의 창이 우루과이의 방패를 뚫으며 2:0 승리를 가져갔다.

프랑스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12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4강에 올랐던 우루과이는 탈락의 쓴잔을 마시게 됐다.

경기 초반 우루과이의 공세에 프랑스는 잠시 주춤했지만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를 앞세운 빠른 역습으로 점차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리즈만의 킥을 수비수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이 헤딩 선제골로 연결해 경기흐름을 유리하게 가져간 프랑스는 후반 16분 그리즈만의 중거리 슛이 우루과이의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의 펀칭 실수로 골문안에 빨려들어가며 승기를 굳혔다.

두 국가의 희비는 주전 공격수에서 엇갈렸다.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그리즈만이 이번 경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우루과이는 주포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망)가 16강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결장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골 1도움'으로 프랑스의 4강행을 견인한 앙투안 그리즈만. (사진=AP/연합뉴스)
'1골 1도움'으로 프랑스의 4강행을 견인한 앙투안 그리즈만. (사진=AP/연합뉴스)

이어 이어 7일 새벽 3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 벨기에의 8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벨기에가 브라질을 2:1로 제압했다.

벨기에는 브라질의 화려한 공격진에 맞서 굳건한 수비력으로 철통방어를 선보였다. 또 발빠른 에당 아자르(첼시)를 앞세운 역습축구로 브라질을 압박했다.

특히 벨기에는 전반 13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브라질의 페르난지뉴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다.

이후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벨기에는 전반 31분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습에서 단독 드리블 이후 패스해준 공을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빨랫줄 슈팅으로 골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들어 브라질은 로베르토 피르미누(리버풀), 더글라스 코스타(유벤투스) 등 공격자원을 총동원해 반격에 나섰지만 교체로 들어왔던 아우구스투(베이징 궈안)가 후반 21분 만회골을 넣은 것 이외에는 벨기에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와(첼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유럽과 남미의 대결로 압축됐던 8강 앞선 두경기는 유럽의 미소로 막을 내리게 됐고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탈락으로 남미대륙은 이번 대회 참가국 전원이 탈락하게 됐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