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건강, 우유 속 ‘비타민 K2’ 섭취가 중요
노년기 건강, 우유 속 ‘비타민 K2’ 섭취가 중요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7.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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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뼈 건강 지키는 비타민 K2
 

최근 노년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 K 섭취의 중요성 또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유에 들어있는 비타민 K의 효능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낙농협회는 우유에 들어있는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K에 혈액 응고 조절, 뼈 건강 강화, 세포주기 조절, 심혈관 건강 증진 등이 있다고 발표했다.

비타민 K는 K1(필로퀴논)과 K2(메나퀴논)로 나뉜다. K1은 시금치, 상추, 브로콜리 등과 같은 녹색 채소에 주로 함유되어 있고, K2는 우유, 천연 치즈, 버터 등의 유제품과 청국장, 낫토와 같은 발효식품에 있다.

이 중 비타민 K2가 우리 몸에 작용하는 주요 기능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혈액 석회화를 예방해준다.

심혈관 질환은 보통 콜레스테롤이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비타민 K2는 혈관 내부의 석회화를 억제하는 단백질(Matrix Gla Protein, MGP)의 생성을 촉진해 혈액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혈관의 신축성도 높여준다.

두번째로는 골다공증 예방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뼈의 골격을 형성하는 오스테오칼신이라는 단백질을 비타민K2가 활성화시키고 뼈의 구조를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또한 네덜란드 유트레히트대학의 졸린 W.J. 뵐렌스 박사 연구팀이 지난 2016년 발표한 ‘비타민 K 섭취와 총 사망률 및 원인별 사망률의 상관관계’에 따르면 비타민 K2(메나퀴논)가 비타민 K1(필로퀴논) 보다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K1이 혈액 응고를 돕는다는 것은 이미 알려졌지만, 심혈관 건강을 책임지는 것은 K2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