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개시 열흘 드루킹 특검… "중요 디지털 증거 확보"
수사 개시 열흘 드루킹 특검… "중요 디지털 증거 확보"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7.06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익범 특검, 브리핑… 경찰 수사 외 새 단서 일부 나와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가 특검 지명 한 달·공식 수사개시 10일 차를 맞아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기자실에서 수사 상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가 특검 지명 한 달·공식 수사개시 10일 차를 맞아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기자실에서 수사 상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불법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 10일 차를 맞아 진행 경과를 발표했다.

특검팀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드루킹 일당이 은닉한 중요 디지털 증거 일부를 새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명 한 달 및 공식 수사 개시 10일 째를 맞은 허 특검은 최득신·김대호·박상융 특별검사보와 함께 6일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허 특검은 "그동안 약 6만여 쪽에 이르는 수사기록과 증거물들을 제출받아 계속 검토·분석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 출국금지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어진 수사 기간 60일 중 6분의 1(10일)이 오늘로 지나간다"며 "원점에서 시작한 사건임을 고려할 때 상당히 밀도 있게 진행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 초기에 인적·물적 증거가 가는 방향대로 수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며 "그 원칙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허 특검은 "기존 경찰에서도 압수수색을 해서 어느 정도 결과가 나왔지만, 특정 자료를 이용한 기간이나 새롭게 ID를 이용한 흔적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에서 디지털 포렌식 부문을 담당하는 최 특검보는 "현재 암호와 은닉된 정보를 중심으로 조사 중"이라며 "경찰에서 복원을 위해 노력했으나 시간상 제약으로 복원되지 않은 것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상외로 디지털 분석 증거물이 많아 계속 장비를 확충하는 상황"이라고 "일부 확인된 부분도 있어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간 특검팀은 경찰과 검찰로부터 받은 수사기록 수 만 쪽을 바탕으로 댓글조작에 관여한 피의자 44명이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으며 댓글조작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파악하는 등 ‘밑바탕’을 그리는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인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들의 거주지·사무실, 네이버 등 포털 3사 등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아울러 피의자·참고인 등 사건 관계자를 연일 소환해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도·윤 변호사와 함께 '서유기' 박모씨, '파로스' 김모씨, '성원' 김모씨 등 경공모 핵심 멤버들이 소환됐다.

이날에는 2016년 10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지사가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았을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시연한 것으로 알려진 '둘리' 우모(32·구속)씨를 소환했다.

sunha@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