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北 다른 미래 보고 있다 믿는다"
트럼프 "김정은, 北 다른 미래 보고 있다 믿는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7.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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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했을 때 매우 좋은 느낌… 아니면 다른 길 갈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다른 미래를 보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몬테나 주(州) 그레이트폴스에서 연설하기 위해 이동한 전용기 '에어포스 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와 악수했을 때 매우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가 좋은 궁합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것이 사실이길 희망한다"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우리는 다른 길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현재 방북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평양에 도착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비핵화 담판 2라운드에 돌입한다.

방북기간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 북한 인사들과 만나 지난 주말 사이 판문점에서 진행된 북미간 탐색전 결과를 토대로 후속협상에 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그는 6·12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재차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은폐 의혹에 대한 질문에 "두고 보자"면서도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이 미사일과 로켓을 한 발도 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했을 때 북한은 엄청난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하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8개월 동안 한 번의 로켓과 미사일 발사, 핵실험이 없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