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노동계 1만790원 vs 경영계 7530원 제시
내년도 최저임금 노동계 1만790원 vs 경영계 7530원 제시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7.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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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제시안부터 격차 큰 입장차 확인… 결정시한 14일까지 논의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전원회의에서 사용자 측인 이동응 위원(왼쪽)과 근로자 측인 이성경 위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전원회의에서 사용자 측인 이동응 위원(왼쪽)과 근로자 측인 이성경 위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5일 열린 가운데 노동계와 경영계가 팽팽히 맞섰다.

최저임금위에 따르면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1만790원으로 인상안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7530원으로 동결안을 제출했다.

이날 열린 전원회의에는 근로자위원 5명, 사용자위원 7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1명이 참석했다. 본래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총 27명으로 구성돼있다.

이 자리에서 노동계는 최초제시안으로 올해 최저시급보다 43.3%가 인상된 1만790원을 제시했다.

이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따른 최저임금 감소 보전분을 반영한 것으로 이 임금을 월 단위로 환산하면 225만5100원이 된다.

반면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이 16.4%로 가파르게 상승해 동결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사업종류별 구분적용 할 경우 수정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측이 제시한 최초 요구안은 3260원의 격차를 보이면서 서로간 입장차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

앞으로 노동계와 경영계는 이날 제시한 최초 요구안을 가지고 공익위원들의 중재하에 본격적인 논의를 벌일 예정으로 결정시한은 오는 14일이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