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버스정류장에 '청년·직장인 응원' 공익광고
성남, 버스정류장에 '청년·직장인 응원' 공익광고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8.07.05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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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벤트 응모작서 ‘좋아요’‘ 많은 카피 40개 선정
경기도 성남시는 시민들이 작성한 청년·직장인 응원카피를 버스 쉘터 공익광고로 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시는 시민들이 작성한 청년·직장인 응원카피를 버스 쉘터 공익광고로 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시는 시민들이 작성한 청년·직장인 응원카피를 버스 쉘터 공익광고로 실어 화제다.

시는 최근 미금역, 정자동 등 시내 20곳 버스정류장 쉘터 광고판에 공익광고 홍보이미지 40개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중 26개의 공익광고는 방황하는 청년들에 용기를 주는 카피다.

‘원예야, 경모야! 힘차게 뛰고 있을 내 심장들, 아빠엄마는 너희를 응원한다’, ‘망설이지 말고 가슴 떨릴 때 돌 직구 하는 거다’, ‘너는 친절하고, 똑똑하고, 소중한 사람이란 걸 잊지 마’, ‘20대 청춘 재미있게 살아보자!! 수고했어. 오늘도!’ 등 따뜻한 관심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문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다른 14개는 직장문화 개선에 관한 캠페인 성격의 공익광고다.

버스 쉘터 공익광고판은 ‘야근시킬 때는 최소한 미안해해 주기~!’, ‘퇴근시간에 보고 자료를 만들라 지시하시는 그분…강제 야근행^^’, ‘과장님! 사장님만 보지 말고 직원들도 봐 주세요~~’, ‘저를 꼭 필요할 때만 불러주세요. 그리고 그렇게 큰 소리로 부르지 않아도 다 들려요’ 등의 카피로 채워졌다.

직장상사를 풍자하거나, 월급쟁이의 애환을 생생하게 전달해 출퇴근길 시민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이들 공익광고 카피는 ‘나도 한마디. 성남시 SNS공모 이벤트(5.31~6.6)’에 응모한 77개 문안 가운데 시민댓글과 ‘좋아요’ 클릭 수가 많은 순으로 선정됐다.

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공익광고의 묘를 살리고 도시미관을 개선하려고 유휴공간으로 남아있는 버스 쉘터 광고판을 활용하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시범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성남전역의 버스정류장(총 623개) 쉘터로 공익광고를 확대하고, 주제도 문화, 아동, 상권, 기업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