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농구대회' 이틀째 친선경기 시작
'남북통일농구대회' 이틀째 친선경기 시작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7.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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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여자경기·오후 5시 남자경기
김정은 위원장, 지방 시찰로 참석 못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북통일농구대회 이틀째 친선경기가 시작됐다.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오후 3시 남북 간 여자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5시 남자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 참석한 남측 고위인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총리실 국장, 방열 농구협회장 등이다.

북측에서는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일국 체육상, 전광호 내각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우리 방북단이 묵고있는 평양 고려호텔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이 지방 시찰 중이어서 경기를 관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금 우리 국무위원장께서 지방 현지지도 길에 계시다"면서 "오늘도 경기도 보시지 못할 것 같고 조명균 장관께 이해를 구하고 오래간만에 평양에 오셨는데 하고 싶은 얘기도 간단하게 나누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조언이 있어서 제가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위원장이 전날 남북통일농구 경기를 TV로 시청했다고도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조명균 장관 등 여러분들이 오셨는데 저보고 나가 만나보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해서 이렇게 나왔다"면서 "이번 경기 조직 관련 전반적 흐름은 국무위원장께서 하나하나 잡아주셨다"고 소개했다.

한편 남북 관계자들은 이날 경기 후 최휘 부위원장이 주최하는 환송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