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월급 가장 많은 곳 '울산'… 노동시간 '서울'이 짧아
전국서 월급 가장 많은 곳 '울산'… 노동시간 '서울'이 짧아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07.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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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 발간

전국에서 노동자 평균 월급이 가장 많은 곳은 울산으로 조사됐다. 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판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 책자를 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으로 광역시·도별 월 평균 임금이 가장 많은 곳은 울산으로 424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394만2000원), 충남(359만5000원), 전남(355만원) 순이었다.

울산은 중화학 제조업, 자동차산업 등이 밀집됐고, 서울은 서비스업 본사가 위치해 있어 임금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월 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서울(166.3시간)이었다. 그 뒤로 대전(168.7시간), 강원(172.2시간), 광주(172.2시간) 등 이었다.

지역별 총생산액은 2016년 기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이 전국의 49.4%를 차지했고, 광주, 대전, 강원, 전북이 각각 2%대의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국내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72만5000명이었다. 고용부는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적인 상용직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임시·일용직과 무급가족종사자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장의 지난해 월 평균 임금은 351만8000원이, 노동시간은 167.8시으로 조사됐다.

다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6월 기준으로 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835원인데 비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3053원에 그쳐 44.3% 적었다.

하지만 월 노동시간은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길었다. 정규직의 월 노동시간은 183.1시간, 비정규직의 월 노동시간은 125.1시간으로 각각 나타났다.

청년층 노동자는 시간당 임금으로 1만2179원을 받고 있었고, 월 노동시간은 159.5시간이었다.

지난해 노사분규는 101건으로, 전년 120건과 비교했을 때 소폭 감소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노사분규는 53건, 300인 미만 사업장은 48건이었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jyuri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