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스트리아 빈서 열려
미국이 탈퇴를 선언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남은 6개 서명국이 장관 회의를 연다. 미국 탈퇴 이후 첫 회의다.
유럽연합대외관계청(EEAS)은 오는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합의 6개 서명국의 외무장관이 모이는 공동위원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의장을 맡고 지난 5월8일 탈퇴한 미국을 제외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측과 중국, 러시아, 이란 외무장관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 앞서 두 차례 차관급 실무 회의를 열었던 6개국은 이란의 ‘핵합의 보장안’ 서명 요구에 대해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EEAS 측은 “미국의 핵합의 탈퇴 선언 이후 모든 측면에서 핵합의가 계속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한편 이란은 유럽 측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맞서 정치적 선언이 아닌 이란의 원유 수출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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