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콜레라 환자 발생… 인도 뭄바이서 감염
올해 첫 콜레라 환자 발생… 인도 뭄바이서 감염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7.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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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거주 2명, 격리 후 건강상태 지속 관리 예정

올해 인도 뭄바이를 다녀온 내국인 2명이 콜레라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25분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대한항공 KE656편 탑승자 중 설사 증상을 보인 2명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첫 콜레라 환자로, 부산에 거주하는 이들은 인천에 도착해 부산까지 대한항공 KE1121편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균이 확인된 직후 이들을 격리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환자의 국내주소지인 부산시 관할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이들이 입국 후 접촉한 사람에 대해 발병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고 나서 보통 24시간 안에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비슷한 시기 발병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탑승했는지 확인하고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즉각 가까운 병원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도는 올해 1월1일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돼 다녀온 사람들은 반드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