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이번엔 사진 무단전송 논란
삼성전자 갤럭시, 이번엔 사진 무단전송 논란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7.04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메시지 앱’ 통해 저장된 파일 제3자에 전송돼
삼성전자 “기기나 소프트웨어 문제 없어…계속 조사”
2016년 배터리 폭발 사고 이어 이미지 타격 불가피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가 배터리 파동에 이어 또 다시 아찔한 논란에 휩싸였다.

3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인 더버지와 경제매채 CNBC에 따르면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과 '삼성 커뮤니티 포럼'에서 한 소비자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파일이 자신도 모르게 ‘삼성 메시지앱’을 통해 여자 친구에게 전송된 사실이 있었다며 글을 올렸다.

해당 소비자는 사진이 보내진 사실을 자신의 단말기에서 확인할 수 없었고 여자 친구로부터 전해 들어 알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와 같은 일은 2건이 발생했고 논란이 된 기종은 갤럭시S9과 갤럭시노트8다. 갤럭시S9은 지난 3월, 갤럭시노트8은 지난해 9월 미국에 출시됐다. 두 기종 모두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최신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기기나 소프트웨어에는 문제가 없지만 조사는 계속할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삼성메시지앱에 또 다른 오류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삼성 커뮤니티 포럼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삼성 메시지 앱이 미국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 메시지 앱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업데이트 후 버그가 발생한다는 내용이다. T모바일은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니 삼성에 문의하라는 입장이다.

이런 논란이 지속된다면 갤럭시 배터리 파동에 이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미지를 실추시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2016년 8월 출시 후 한국과 미국에서 배터리 충전 중 폭발했다는 제보가 잇따랐고 9월 판매중단 및 교환을 실시했다.

하지만 교환 제품에서도 폭발 논란은 지속됐고 삼성전자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교환제품 폭발은 외부 충격이 원인이다”고 밝혔지만 결국 10월에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을 발표했다. 2017년 1월 삼성전자는 조사결과 배터리 자체에 결함이 있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