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0곳 중 9곳, 탄력근무제 시행 중"
"공공기관 10곳 중 9곳, 탄력근무제 시행 중"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7.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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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출퇴근형' 가장 많아… '재량근무형' 극소수
작년 361곳 중 321곳 시행… 2013년比 45.9%↑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전부터 공공기관 10곳 중 9곳은 탄력근무제를 시행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는 지난해 정부 부처 산하 공공기관과 그 부속기관 361곳 중 321곳(88.9%)은 탄력근무제를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탄력근무제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실현을 위해 업무가 몰릴 때 더 많이 일하고, 다른 시간대에서의 노동시간을 줄여 평균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맞추는 것이다.

당초 정부는 그동안 일·가정 양립과 일자리 창출을 이유로 공공기관의 탄력근무제를 확대해왔다.

지난해 공공기관이 시행한 탄력근무제를 유형별로 봤을 때 시차출퇴근형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재량근무형은 극소수에 그쳤다.

'시차출퇴근형'은 주 5일·하루 8시간 근무를 하되 출근 시간을 자율 조정하는 것으로 313곳(86.7%)의 공공기관이 시행 중이었다.

출퇴근 의무 없이 프로젝트 수행으로 주 40시간을 인정하는 '재량근무형'은 8곳만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근무 시간을 자율 조정하는 '근무시간선택형'은 156곳(43.2%)이 도입했고, 주 5일 미만 근무를 하면서 주 40시간을 유지하는 '집약근무형'은 54곳(15.0%)에서 채택했다.

공공기관 중 4가지 유형을 모두 시행하는 곳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IOM이민정책연구원 두 곳이었다. 일부 공공기관은 2~3개 유형의 근무를 병행하고 있었다. 반면 공공기관과 부속기관 40곳은 어떠한 탄력근무제도 시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는 기관이 2013년에 220곳(60.9%)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1곳(45.9%)이 늘어난 수준을 보였다.

유형별로 살폈을 때 시차출퇴근형이 213곳에서 313곳, 근무시간선택형은 61곳에서 156곳으로 많아졌다. 집약근무형은 19곳에서 54곳, 재량근무형은 3곳에서 8곳으로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