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 미국이 요구한 바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美 국무부 "北, 미국이 요구한 바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7.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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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타임라인은 제시하지 않을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북한은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요구한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타임라인은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이 5일부터 북한을 방문해서 이에 대해 북한 실무진과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야 할 일이 당연히 많이 남아있고, 이와 관련한 대화에 방심하지 않으면서 매우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이 비밀리에 핵·미사일 역량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정보 관련 사안을 언급하지는 않겠다”면서 “미 정부는 북한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 여부를 얼마나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방심하지 않고 이에 임할 것”이라며 “싱가포르 회담에서 (도널드)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동의한 것에 대해 북한 정부와 대화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어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일정과 관련해서도 “만남은 일정에 달려 있겠지만 하루 반정도로 계획돼 있다”면서 “세부 내용에 대해 앞서나가지 않겠다”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방북하는 미국 측 대표단을 폼페이오 장관이 이끌고, 자신도 동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존 볼턴 보좌관은 이번 방북에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