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민선7기 맞아 토론식 주민인사회
서울 중구, 민선7기 맞아 토론식 주민인사회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7.0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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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동부터 회현동까지 15개 동주민센터 순회

서울 중구는 민선7기 출범과 서양호 중구청장 취임에 따라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각 동주민센터에서 주민인사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중림동을 시작으로 회현동까지 중구 관내 15개동을 돌며 진행될 주민인사회는 민선7기 새 구정 목표와 운영 방향을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다.

특히 이번에는 사업계획을 나열하는 일방향식 진행을 지양하는 대신, 동마다 현안과 관련한 몇 가지 주제를 정해 10여명의 주민 패널들과 자유 토론을 벌여 생생한 민의를 듣는데 주력한다.

따라서 첫 순서인 9일 중림동에서는 청파로 일대 재건축, 마을버스 노선 신설, 손기정체육공원 정비 등에 대해 토론한다.

이어 10일 오전 황학동에서는 중앙시장 환경개선, 녹지 및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등을, 오후 소공동에서는 소공동주민센터 건립과 북창동 음식문화거리 활성화, 1인 가구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중지를 모은다.

구는 서 구청장이 예전 방송 프로그램 패널로 고정 출연하는 등 3년간 정치평론가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토론에 익숙한 만큼 스스럼없는 주민 의견을 이끌어내는데 보다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중구는 민선7기 구정 목표를 '중구민을 위한 도시'로 정하고 교육, 복지, 주거, 일자리 등 주민 삶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중구민 제일주의'를 표명했다.

이번 토론식 주민인사회는 이러한 구정 목표와 함께 구정의 주인이 구민이라는 원칙을 명확히 하는 첫 발의 의미가 짙다.

구는 통반장과 직능단체장을 비롯해 주부, 청년상인, 어린이집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참석하도록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구청 부서장들도 주민인사회에 배석하도록 해 주민들의 생각을 구정에 두루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