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 여고생 2명 서울 아파트 옥상서 동반 투신
같은 학교 여고생 2명 서울 아파트 옥상서 동반 투신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7.0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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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고생 2명이 아파트 옥상에서 함께 투신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3일 서울 노원 경찰서에 따르면 노원구의 한 고등학교 2학년생이던 김모양과 이모양은 지난 2일 오후 9시25분께 노원구 상계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이들이 투신한 아파트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15층 높이다.

이들은 투신 직전 담배를 피우러 옥상에 올라온 해당 아파트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주민은 이상함을 눈치 채고 이들을 만류한 뒤 경찰에 신고를 하러 갔다.

그 사이 양과 이양은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투신 직후 이양은 숨졌고, 김양은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새벽께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부모님과 갈등이 있었고 성적과 관련해 우울해했다는 점 등의 정황이 확인돼 이를 고려할 때 처지를 비관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