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 교환… 南250·北200명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 교환… 南250·北200명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7.0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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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자 南101세·北93세… 상봉 희망자 부부·부자 최다
3일 오후 판문점에서 남북 양측이 2018년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우리측 250명, 북측 200명)에 대한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 뒤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오후 판문점에서 남북 양측이 2018년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우리측 250명, 북측 200명)에 대한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 뒤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에 대한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다. 우리 측은 250명, 북한 측은 200명을 각각 이산가족 후보자 명단에 담았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명단을 분석한 결과 남측 이산가족의 최고령은 101세의 백성규 할아버지로 나타났다. 북측은 93세의 백신주 할머니가 최고령으로 조사됐다.

그 외의 나이를 보면 남측 이산가족은 90세 이상 83명(33.2%), 80∼89세 101명(40.4%), 70∼79세 44명(17.6%), 69세 이하 22명(8.8%)이다.

북측은 90세 이상 8명(4%), 80∼89세 124명(62%), 70∼79세 67명(33.5%), 69세 이하 1명(0.5%) 순이었다.

출신 지역은 황해도가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강원도 29명, 평안남도 26명, 경기도 25명, 함경남도 20명, 평안북도 15명, 함경북도 2명 순으로 이었다.

상봉을 희망하는 가족관계는 남측은 부부·부자 121명(48.4%), 형제·자매 114명(45.6%), 3촌 이상 15명(6%) 순이다. 북측은 부부·부자 116명(58%), 형제·자매 46명(23%), 3촌 이상 38명(19%)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104명(52.0%), 여성이 96명(48.0%)이었다. 116명이 배우자나 부모·자식을, 46명이 형제·자매를, 38명이 3촌 이상을 상봉 대상으로 선택했다.

우리 측 이산가족의 출신 지역은 황해 50명(20%), 강원 29명(11.6%), 평남 26명(10.4%), 경기 25명(10%), 함남 20명(8%), 평북 15명(6%), 함북 2명(0.8%) 등의 순이었다. 나머지는 기타 지역 출신으로 83명(33.2%)이다.

한편, 북측이 보내온 생사확인 의뢰자 명단은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과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