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용인시의회 더민주 단독 개원 의장 선출… 한국당 반발
제8대 용인시의회 더민주 단독 개원 의장 선출… 한국당 반발
  • 김부귀 기자
  • 승인 2018.07.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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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경기 용인시의회가 태풍으로 인한 호우경보 속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개원해 전반기 의장을 선출하면서 자유한국당의 반발 속에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과반 수 이상인 18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지난 2일 오후 7시40분경 제225회 임시회를 한국당 의원들 전원 불참 속에 단독으로 개원해 제8대 용인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이건한 의원을 선출하면서 협치는 사라지고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당대표를 맡고 있는 윤원균 의원은 단독 개원에 대해 “ 절차상 상임위원 선임은 용인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제9조 1항에 따라 의장이 추천해 본회의 의결로 선임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의장을 선출한 후에 상임위원장 선출을 제안 했지만 한국당이 거부해서 어쩔 수 없이 단독 개원으로 의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한국당 당대표를 맡고 있는 신민석 의원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제안 했지만 전혀 소통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 민주당이 과반 수 이상의 의석을 가지고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 의총으로 이건한 의원이 의장 후보로 명확한데도 불구하고 전혀 소통을 하지 않았다. 수의 논리에 의한 일방통행에는 응할 수 없는 게 우리당 의원들의 입장이다, 우리당이 요구한 내용은 우리를 지지해준 40%의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자리 욕심이 아닌 시민들의 지지에 대한 정당한 요구다”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시민 박모씨는 “지방자치 의회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심각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시민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시의원들에게 시민의 세금을 지급한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자신들의 권리만 챙기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29명의 시의원들을 4년 동안 바라볼 생각을 하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용인/김부귀 기자 acekb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