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미래 발전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등 민선 7기 시정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정헌율 시장은 3일 시청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7기는 민선 6기에 이뤘던 성과들을 토대로 한 사업들을 구체화하는 시기로, 새롭게 발전하는 익산시를 만들기 위해 6대 비전과 5대 역점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7기에는 시 전반에 걸쳐 시민 참여가 확대된다. 주민참여 예산을 현재 86억원에서 2022년 200억원까지 증액시키고, 시민청원제도를 신설한다. 시민청원제도는 시민들의 권리를 구제하고, 시민과의 새로운 소통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유치 및 일자리·농정·문화관광·시민제안과 같은 4대 정책자문위원회와 분야별 100인 원탁회의도 활성화한다. 이와 같은 정책자문위원회나 시민 원탁회의가 활성화되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시책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열리는 전국체전과 새로운 민선 7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대민 친절 행정이 강조된다. 전 직원 친절마인드 형성을 위해 정기적으로 직원 친절 교육을 실시하고, 민원 서비스 체계 등을 재정비한다.
체험놀이를 통해 아동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놀이 공간을 조성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기반이 구축된다. 또한 청소년들의 심리 상담 및 치료 지원을 강화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직업체험 교실도 운영된다.
복지업무 추진에도 변화가 생긴다.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복지 정책을 더욱 확대해 맞춤형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찾아가는 복지를 구현한다. 또한 동부·북부 노인종합복지관 설립, 어르신 일자리 확보와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효 문화도시 익산을 만든다. 이밖에도 교통 약자의 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보급과 장애인 콜택시가 확대 운영된다.
더불어 민선 7기에도 백제왕도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웅포관광단지는 규모를 살려 워터파크, 수상레저 등의 복합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역세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원도심 경관 개선사업과 문화예술의 거리 사업도 그 특색을 살려 계속 추진된다.
안전한 익산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난 컨트롤 타워를 재정비하고, 통합 안전 매뉴얼이 작성된다. 이밖에 24시간 CCTV를 확충하여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골목길을 만들고, 어린이 및 노약자를 위한 시민안심보행거리가 조성된다.
특히 국제적인 교통물류 거점도시 육성을 목표로 익산역을 출발역으로 한 북한, 중국, 러시아, 유럽을 아우르는‘유라시아 철도’가 건설되면 익산시가 남북교류사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을 배후로 한 국제물류유통단지와 KTX 역세권 복합타운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이 살고 싶은 익산’을 만들기 위해 청년 지원 정책이 대폭 강화된다. 우선 청년 전문담당 조직을 신설하여 각종 청년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또한 청년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일자리 관리, 인력 양성, 창업 교육, 금융 지원 등을 실시하고, 청년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익산시 위원회에 청년위원 참여율을 최대 10%까지 끌어올린다. 이 밖에도 청년의 다양한 문화적 수요를 충족하고, 청년 문화예술 전문가 육성 및 기성세대와의 문화적 소통을 위한 청년문화 지원 사업이 시행된다.
이와함께 민선 6기, 국토교통부‘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과‘도시재생 뉴딜사업’공모에 각각 선정되었던 시청사 건립과 구도심 활성화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익산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 예정인 시청사는 익산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이며, 25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완성되면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민선 7기에도 남부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기재부 예타를 통과한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산업은 내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하여 그 사업을 구체화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는 1단계 조성 완료에 따라 2단계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동북아 식품산업 수도 건설에 속도를 낸다. 또한 3D프린터 지역거점사업,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 등과 지역혁신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