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민주·한국노총 위원장 면담… 노사정 대화 복원 주목
文대통령, 민주·한국노총 위원장 면담… 노사정 대화 복원 주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7.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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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처음
민주노동 최저임금위 복귀할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옛 서울역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옛 서울역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양대 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면담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과 양노총 위원장 면담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김주영 한국노총·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직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면담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노동계 불참으로 파행을 겪은 사회적 대화의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언급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대 노총은 지난 5월 말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에 반발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에도 불참해왔다.

다만 한국노총은 전날(2일) 최저임금위원회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날 면담이 민주노총의 복귀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문 대통령이 양대노총 위원장을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19일 청와대에서 시간 차를 두고 양 위원장을 각각 따로 면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