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생산적 금융 확대… 청년창업 특화 상품 잇따라 출시
시중은행, 생산적 금융 확대… 청년창업 특화 상품 잇따라 출시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7.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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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생산적 금융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창업 특화 상품을 내놓으며 금융지원에 나섰다.

특히 청년창업자에게만 적용되는 우대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거나 유망 창업기업에 직접 투자, 정부기관과 창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등 청년창업 지원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청년 희망드림 우대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청년창업기업에 초저금리의 대출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우대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신용보증기금의 청년희망드림보증서나 기술보증기금의 청년창업 특례보증서를 발급받은 만39세 이하의 청년이 창업한 업력 7년 이내의 기업이다. 대출규모는 총 2000억원이다. KB청년 희망드림 우대대출은 최초 1년간 0.5%, 이후 2년간 1.5%의 금리를 적용해 3년 일시상환방식으로 지원되며, 동일기업 당 지원한도는 최대 3억원이다.

신한은행은 혁신창업 두드림대출 상품을 통해 신청 기업이 기술등급 우수, 창업 3년 이내, 신성장산업 영위, 일자리 창출 기여 등 조건에 해당할 경우 최대 2.5%포인트까지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으로 기술평가기관의 TCB 기술등급을 보유한 경우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또 기술등급이 우수하거나 보증서를 발급받은 법인의 경우 대표이사 연대보증을 면제한다. 대출한도는 최소 1억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다.

KEB하나은행은 기술력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1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해 청년 창업자들을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스타트업 등 중소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매년 1200억원의 직접투자를 하고  혁신창업펀드, 성장지원펀드 등에 매년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20년까지 600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또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 육성하기 위해 은행 내 중소벤처금융부를 신설해 2020년까지 9조원 이상의 기술 금융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밖에 창업 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대출 한도와 금리 우대를 지원하는 전용 상품을 출시해 1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2020년까지 총 15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 금융 지원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오는 9월까지 투자 대상기업을 선정해 주식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방식으로 개별 기업 당 최대 10억원씩 직접투자 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4차 산업 기업들의 금융 수요에 여신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나 직접투자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업에 전문 컨설턴트의 컨설팅과 예금·대출 금리 우대, 후속 투자 유치, 신사업 파트너 우선 검토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