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적십자, 오늘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 교환
남북적십자, 오늘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 교환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7.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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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서 통일부 담당 공무원 통해 250명 명단 전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내달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해 남북 적십자가 3일 판문점에서 ‘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대한적십자사(한적)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소파로 한적 본사에서 포토타임을 가진 뒤 남측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들고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의뢰서 전달 과정은 한적 관계자가 판문점에 파견된 통일부 담당 공무원에게 의뢰서를 건네고 이 공무원이 북측에 전달하게 된다. 또 북측 적십자는 이산가족 200명의 명단이 담긴 의뢰서를 우리측 공무원에게 전달해 이를 한적에게 전달한다.

우리측 의뢰서에는 이산가족 상봉 2차 후보자로 선정된 250명의 명단이 북측 가족의 인적 사항과 함께 담겼다.

앞서 한적은 지난달 25일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정한 1차 후보자 500명 중에서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를 확인해 2차 후보자 250명을 선정한 바 있다.

남북 적십자는 생사확인 의뢰서를 토대로 오는 25일까지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남북은 생사확인 회보서의 생존자 중 최종 상봉 대상자 각각 100명씩을 선정해 8월 4일 이산가족 상봉자 최종 명단을 교환할 계획이다.

한편,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행사 전날인 내달 19일 방북 교육을 받고 이튿날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이동한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