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혁신 아이콘 '야놀자'의 무서운 성장
변화·혁신 아이콘 '야놀자'의 무서운 성장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7.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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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다운로드 1000만 달성
국내 스타트업 최대 규모 1500억원 투자유치
이수진 야놀자 대표.(사진=신아일보DB)
이수진 야놀자 대표.(사진=신아일보DB)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온 야놀자의 성장 속도가 매섭다. 최근 3년간 총 15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끌어모으며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투자처로 떠오른데 이어 지난달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 클럽에 당당히 가입했다.

3일 야놀자에 따르면, 지난 2015년말 기준 약 500만건이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버전 야놀자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지난달 23일 1000만건을 넘어섰다.

약 2년반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가 2배로 늘어난 것이면서 지난 2014년 예약 기능이 탑재된 야놀자앱 출시 후 약 3년반만의 성과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용 앱을 제공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여행 및 지역정보' 카테고리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을 달성한 국내 앱은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야놀자 3개뿐이다.

국내 숙박서비스 O2O(Online to Offline) 분야 선두주자인 야놀자는 지난 2005년3월 회사창립 후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며 발전해왔다.

창립 첫 해 인터넷 포털 다음카페를 통해 모텔투어 서비스를 시작했고, 같은 해 숙박업 포털 사이트를 오픈했다.

2007년이 되면서 야놀자라는 이름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를 오픈했으며, 2011년에 야놀자 모바일앱을 최초 론칭했다.

이때까지의 야놀자는 숙박시설에 대한 광고 기능을 갖추고 있을 뿐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야놀자의 핵심 경쟁력인 모바일앱 숙박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2014년10월이다. 사실상 이때부터 야놀자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야놀자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지난달 23일 1000만건을 돌파했다.(자료=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쳐)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야놀자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지난달 23일 1000만건을 돌파했다.(자료=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서만 2015년과 2016년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한 야놀자는 지난 4월까지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한화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총 1510억원의 투자를 받아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야놀자에 무려 600억원을 쏟아 부었다.

이 같은 투자규모는 국내 스타트업 중 단연 최고 수준이다.

모바일앱을 통한 숙박 예약 서비스로 급성장을 이뤄온 야놀자는 이달 3일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또 한 번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단순 숙박 O2O 서비스를 넘어 숙박과 액티비티, 여행을 포괄하는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포털이나 메신저, 게임 앱이 아닌 여가·숙박 앱이 1000만 다운로드 클럽에 가입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고객들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언제든 마음 편히 떠날 수 있도록 글로벌 R(refresh).E(entertain).S(stay).T(travel) 플랫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