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민선 7기 출범 공식화
은수미 성남시장, 민선 7기 출범 공식화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8.07.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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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로비서 취임선서… 직접 작성 취임사 낭독
(사진=성남시)
(사진=성남시)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2일 시청 로비에서 취임선서와 취임사 낭독을 하는 것으로 민선 7기 출범을 공식화했다.

애초 이날 오전 성남아트센터에서 예정됐던 취임식은 태풍 쁘라삐룬의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취소하고, 대신 시민과 약속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은 성남시장은 “시민과의 언약이라 생각하고 취임사를 직접 썼다”고 운을 뗐다.

이어 취임사낭독을 통해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불평등과 양극화, 그로 인해 훼손되는 인간의 존엄을 온전하게 회복해 시민의 자유와 평등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그것은 한마디로 ‘하나의 성남’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중일 때 “난 성남사람 아니라 분당사람인데”라고 말했던 시민, 내 딸이 오늘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해 달라며 예비아빠가 보내온 초음파 사진, 폐지 줍는 어르신, 미래의 불확실성에 있는 청년, 경력단절 여성의 사연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풀어야 할 과제라고 했다.

이어 “해결해야 할 과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하나의 성남을 만들기 위해 155개 공약에 촘촘히 담은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제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22년에는 ‘성남시민’인 것이 명예가 될 것”이라면서 “시민과 정보공유, 중요한 정책집행 과정에 시민 참여, 광장문화 확산, 신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하나의 성남을 향한 위대한 전진을 이뤄내고, 성남시민의 명예를 추구하는, 민선 7기 성남을 함께 해 달라고”도 말했다.

취임사 낭독 후 은 시장은 종합민원실 방문시민들과 한 명 한 명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