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미스터리 쇼핑 준비…변액·실손의료보험 상품 대상 
금감원, 미스터리 쇼핑 준비…변액·실손의료보험 상품 대상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7.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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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하반기 중으로 대규모 미스터리 쇼핑(암행점검)에 나선다. 보험 분야는 변액보험 상품과 실손의료보험 상품 등이 암행점검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과 보험 등 권역을 중심으로 하반기 중 대규모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에 나설 예정이다. 

미스터리 쇼핑은 금융당국 직원이나 금융당국의 위임을 받은 업체 직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금융사 지점을 방문, 금융사들이 금융상품을 제대로 판매하고 있는지 암행 점검하는 제도다.

보험 분야에선 변액보험 상품과 실손의료보험 상품과 실손의료보험 상품 등이 미스터리 쇼핑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 통상 변액보험과 같이 구조가 어려운 투자형 상품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올해는 금융소비자 접점이 큰 실손의료보험 상품 판매 여건을 살펴보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점검 결과 미흡함 회사에 대해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필요하면 이행 여부를 현장 검사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를 강화해 소비자보호에 미흡한 금융사에는 업무 추가, 자회사 편입 시 불이익을 주고 매우 미흡하면 일부 영업 정지 조치를 내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통 미스터리 쇼핑은 구조가 어렵고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변액보험을 대상으로 실시된다”며 “이번 점검에서 자격증이 있는 설계사가 판매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안내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